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콩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 낮아진다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선암으로 서양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우리나
라 역시 최근 발병률이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꼽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유방암과 음식섭취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연구참여자 2271명을 대상으로 채소·과일·육류·해산물·콩류 등 5개 카테고
리 69개의 음식 종류를 선별해 주 1회 이상 섭취한 음식 개수를 합해 총 섭취량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유방암 변이 유전자 보유자 중 콩류를 주 4~5개 섭취한 사람은 0~1개 섭취한 사람보
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1% 낮아졌다.

반면, 육류를 자주 즐기는 유방암 변이 유전자 보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위험이
 36% 정도 증가했다.





콩의 유방암 예방 효과는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유방암 변이 유전자가 없는 일반인
1780명 중에도 콩류를 자주 섭취하는 그룹이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23%
낮아졌다. 콩의 섭취가 유방암 변이 유전자와 상관없이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김성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콩의 섭취 등 한국인 건강
한 식습관이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영양학회 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3년 12월
호에 게재되었다.

/ 김은총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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