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칼로리 이렇게 낮은데, 건강에 안 좋다는 이유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치킨 칼로리'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회식 때 즐겨 먹는 안심 스테이크, 족발, 치킨, 소주, 와인, 위스키 등의 칼로리가 나와 있다.
이 중 치킨 칼로리는 1인분 기준으로 2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칼로리 자체는 안심스테이크(897㎉), 깐풍기(768㎉), 족발(768㎉), 돼지곱창구이(737㎉), 탕수육(418㎉) 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물 재료에 튀기지도 않은 아귀찜(506㎉), 해물탕(289㎉) 보다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치킨에는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많아 건강에 해롭다.
비만, 성인병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재닛 스탠퍼드 박사팀이 35~74세의 전립선암 환자 1549명과 비슷한 연령대의 건강한 남성 1492명의 식습관을 조사했더니,
치킨, 감자튀김 등 튀김류 음식을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먹은 남성은 한 달에 한 번 미만 먹는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0~37%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치킨은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 특히 맥주와 함께 먹었을 때의 시원한 맛 때문에 쉽게 멀리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치킨이 먹고 싶을 때는 껍질을 떼 내고 속살 위주로 먹어보자.
치킨의 안 좋은 점을 모두 없앨 수는 없지만 트랜스지방 섭취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 이원진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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