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정에서 혹은 연인과 함께 분위기를 잡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와인
입니다. 와인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관을
맑게 해주고 산성화된 몸을 알칼리성으로 중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효과는 포도의 산지·품종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레드와인이
화이
트와인보다 좋다. 와인에 대한 기본상식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노화와 피로 방지에 도움
노화는 신체가 에너지 대사 후 내놓는 활성산소에 의해 촉진된다. 그런데 와인 속 여러 가지 항산화 성
분은 이 활성산소를 무독화시켜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안
토시아닌은 항암 작용과 함께 시력저하를 예방하며, 카테킨이나 레스베라트롤 성분 역시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암세포 제거 효과가 있다. 또한, 와인에는 피로물질을 제거해 피로회복을 돕는 유기산(AHA)성
분이 있다.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호박산 등 유기산은 피로회복과 더불어 살균 효과와 장내 세균 밸런
스 조정 효과도 있다.
심혈관 질환 예방
프랑스인들이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영국인이나 미국인보다 심장질환에 덜 걸리는 것이 와인 덕
분이라는 말이 있다. 10도 와인에는 87%의 수분과 10%의 알코올이 들어 있고 나머지 3%가 포도 성분
인데, 이 포도 성분에 프랑스인의 비밀이 숨어있다. 포도 성분 중 폴리페놀계 화합물은 콜레스테롤을 흡
착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다이어트에 좋은 와인
와인은 달콤한 만큼 열량도 높다. 매일 저녁 식사에 와인을 마신다면 와인만으로도 살이 찔 수 있지만,
만약 다이어트를 하는 중 술을 마신다면 와인을 먹는 것이 제일 낫다. 포도 속 폴리페놀이 몸의 신진대
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와인에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없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와인은 단맛을 기준으로 드라이 와인과 스위트 와인으로 나뉘는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상대
적으로 스위트 와인보다 포도당 함량이 적은 드라이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음식에 맞춰 먹는 와인
일반적으로 치킨이나 생선·조개·햄 요리와 같은 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반대로 소
고기·오리·파스타 같은 어두운 색깔의 음식에는 레드와인이 어울린다. 돼지고기에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 둘 다 좋다.
와인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 웰링턴병원의 다이몬드 박사의 말을 인용, "와인과 치즈를 함께 먹
으면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와인 속 '티라민'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치즈·와인뿐
아니라 식초에 절인 장아찌나 갈색으로 변한 바나나 같은 발효 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전문가는 "혈
액 속에 티라민이 많으면 평소보다 심장이 빨리 뛰는 부정맥이 생기다가, 티라민이 분해돼서 혈중 농도
가 옅어지면 원래의 심장박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과 두통
와인 속에 들어있는 히스타민은 일시적인 두통을 줄 수 있다. 히스타민은 포도의 껍질 속에 들어있는 성
분인데, 주로 껍질째 만드는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다. 이 히스타민이 포도의 타닌 성분과 어우러져 두
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아황산염이 두통의 원인이라
고 하는 주장도 있다.
와인의 보관
개봉한 와인은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이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보관해야 한다면 기간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된 와인은
직접 마시는 것보다 요리에 함께 사용하면 좋다.
하루에 적당한 와인 양
와인은 하루 1~2잔이 적당하다. 그 이상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돼 일정수치
를 유지하면서 몸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가고 피로가 쌓이며 발암 위험이 증가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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