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핼러윈데이 맞아 호박죽? 추울 땐 호박차!

핼러윈데이 맞아 호박죽? 추울 땐 호박차!


10월 31일은 핼러윈데이다. 핼러윈데이는 원래 성직자들이 죽은 이의 모습을 하고
악귀를 쫓는다는 켈트족 신앙에서 시작한 미국의 행사다.
이날 귀신분장을 한 채 파티를 하거나 아이들이 집집이 방문하며 사탕을 얻어가는 풍습이 있다.
핼러윈데이하면 호박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는 잭-오-랜턴 (Jack-O' Lantern)에서 나온 것이다.
잭-오-랜턴은 ‘망령의 갈 길을 밝혀 주기 위한 등(燈)’이란 이름에서 유래된 호박등으로
커다란 늙은 호박 속을 도려낸 뒤
도깨비 얼굴을 새기고 양초를 넣어 도깨비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만든 것이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몸에 좋은 늙은 호박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늙은 호박을 먹으면 우리 몸 어디에 좋은지 알아보자.


 




소화도 잘되고 피부 미용에도 좋아

늙은 호박은 늙어서 겉이 단단하고 속의 씨가 잘 여문 호박이다.
말 그대로 애호박에 비해 성숙한 호박이라는 의미에서 늙은 호박이라 이름 붙었다.
늙은 호박은 그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납작하다고 해서 맷돌호박이라고도 불린다.
겉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늙은 호박은 식량이 부족하던 과거 구황(救荒) 식품으로 이용됐다.

늙은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늙은 호박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며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늙은 호박은 이뇨작용을 해 출산한 여성의 부기를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비만인 사람이 늙은 호박을 달여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늙은 호박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A 성분과 비타민 B2, C가 풍부하여
가을철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증 및 염증, 피부 노화에 따른 기미와 잔주름 예방에 효과가 크다.

늙은 호박, 죽도 쑤고 차(茶)로도 드세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늙은 호박은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늙은 호박의 과육 부분을 쪄서 으깬 뒤 죽처럼 만들면 식욕이 없거나
입이 까다로운 아이들에게 좋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호박죽을 먹으면 영양상으로도 좋고 비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추운 날에는 따뜻한 호박차만 한 것도 없다.
호박차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날이 추운 가을, 겨울에 제격이다.
호박차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늙은 호박을 적당하게 잘라 말린 뒤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대추, 생강 등을 넣고 달이면 된다.
호박과 설탕을 함께 넣고 졸여 마시거나 호박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 마셔도 좋다.

늙은 호박을 구입할 때는 선명한 황색을 띠는 것으로 고른다.
색이 너무 연하면 속이 덜 익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겉껍질에 윤기가 돌고 흠집이 없고, 전체적으로 동그랗게 균형이 잡혀 있으며,
분가루처럼 보이는 하얀 것이 많이 묻어있는 호박이 맛있다.
또한, 호박 꼭지가 무르거나 멍들지 않고, 속으로 움푹 들어간 것이 더 달다.
호박을 들었을 때 너무 가벼운 것은 속과 조직이 엉성하므로 묵직한 것을 선택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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